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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中·日 기업도 초청..글로벌 전시회로 발돋움
[파이낸셜뉴스]
전지산업협회는 인터배터리 2021이 지난 11일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배터리 제조 3사가 다양한 신제품과 각사의 미래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유일한 배터리 전문 전시회로, 세계 3대 배터리 전시회(중국국제배터리전시회, 배터리재팬) 중 하나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소형 배터리부터 중대형분야(전기차, ESS)까지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들이 전시됐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전환에 대한 관심이 이차전지 산업과 맞물리면서 배터리 산업의 높아진 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문승욱 산업부 장관 및 범부처 정부 관계자들과 배터리 3사 대표들이 직접 참석했다.
국내 배터리 산업이 내수시장이 작고 수출이 90% 이상인 구조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주요 소재 기업과 부품, 제조기기, 검사 및 측정 장비, 재활용·재사용 관련 기업 등 배터리 산업 전 분야의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전시회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더 배터리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는 국내 배터리 제조 3사의 연구개발 수장을 맡은 삼성SDI 장혁 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의 김제영 상무, SK이노베이션의 이존하 센터장이 참석해 각사의 현재 기술 수준과 향후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 3사의 기술력과 R&D전략을 비교해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코트라 공동주관으로 열린 ‘화상상담회’는 코로나 상황으로 방한하지 못한 해외 바이어들의 온라인 참가가 이어져 해외판로 개척에 일조했다.
전지산업협회 정순남 부회장은 "올해 행사가 K-배터리의 높아진 위상을 증명할 기회가 됐다"며 "2022년 3월 16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내년 전시회에는 CATL, 파나소닉, 노스볼트 등 배터리 관련 해외기업을 전시회와 컨퍼런스에 동시 초청해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의 트렌드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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