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태권도장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일반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2.5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판명됐다. 또 땀과 거친 호흡, 에어컨 환기 등이 감염을 일으키기 용이한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1> 취재 결과, 지난 17일 서구 도안동의 한 태권도장 관장(대전 3198번)을 시작으로 빠르게 n차 감염이 일어나며 25일 현재까지 총 18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같은 급속한 확산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가운데 수강생은 64명, 도장 관계자가 4명, 가족 등 n차 감염자 117명으로 파악됐고, 인근 초·중·고교 7곳에서 63명, 유치원·어린이집 11곳에서 2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환경검체 10개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는데, 9개에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에어컨 1곳에서 검출이 됐다.
이 국장은 또 “CCTV를 통해 수련 과정에서 관장과 수강생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태권도장 특성 상 땀과 거친 호흡이 코로나 전파에 용이한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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