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델타변이, 마스크도 돌파…대전 태권도장발 185명 집단감염

뉴스1

입력 2021.07.25 15:13

수정 2021.07.25 15:24

대전 서구 도안동의 한 태권도장을 매개로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요원들이 도안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 서구 도안동의 한 태권도장을 매개로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요원들이 도안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태권도장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일반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2.5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판명됐다. 또 땀과 거친 호흡, 에어컨 환기 등이 감염을 일으키기 용이한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1> 취재 결과, 지난 17일 서구 도안동의 한 태권도장 관장(대전 3198번)을 시작으로 빠르게 n차 감염이 일어나며 25일 현재까지 총 18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같은 급속한 확산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가운데 수강생은 64명, 도장 관계자가 4명, 가족 등 n차 감염자 117명으로 파악됐고, 인근 초·중·고교 7곳에서 63명, 유치원·어린이집 11곳에서 2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환경검체 10개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는데, 9개에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에어컨 1곳에서 검출이 됐다.
에어컨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CCTV를 통해 수련 과정에서 관장과 수강생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태권도장 특성 상 땀과 거친 호흡이 코로나 전파에 용이한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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