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재용 출소 첫날 삼성은 긴장 또 긴장...내주 '올 것'이 온다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3 14:13

수정 2021.08.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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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출소 첫날 서초사옥 경영복귀, 뉴삼성 시동
임직원들은 평소처럼 현업 집중하며 향후 변화 기대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소한 13일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일상을 이어갔다.

이날 사내망에는 이 부회장과 관련한 글들이 간간이 올라왔다. 임직원들은 '앞으로 삼성을 잘 이끌어달라'거나 '침체된 삼성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로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와 리더십을 기대했다.

다만 삼성은 이날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지난 2018년 2월 5일 집행유예로 석방될 때도 삼성은 공식입장이 없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도 평소와 같이 현업에 집중하는 분위기지만 곧 각 사업부별 보고 등이 예고돼 있어 긴장 강도가 훨씬 쎄졌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후 첫 행선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았다. 재계에서는 사실상 경영복귀를 선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따라 그동안 산적한 삼성의 의사결정이 숨통을 트일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8·15 광복절 가석방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수감 207일 만에 풀려난 그는 "국민들께 너무 큰 걱정 끼쳤다.
정말 죄송하다. 저에 대한 걱정과 비난, 큰 기대들을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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