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메시 바르셀로나 고별 회견서 코 푼 휴지 경매…시작가 11억원

뉴스1

입력 2021.08.19 14:41

수정 2021.08.19 16:51

리오넬 메시는 지난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쳤다. (FC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리오넬 메시는 지난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쳤다. (FC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판매자는 "메시가 눈물, 콧물을 닦은 휴지"라며 경매 시작가를 100만 달러로 책정해 사이트에 올렸다. (메르카도 리브레 갈무리) © 뉴스1
판매자는 "메시가 눈물, 콧물을 닦은 휴지"라며 경매 시작가를 100만 달러로 책정해 사이트에 올렸다. (메르카도 리브레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1년 동안 몸담은 바르셀로나를 떠난 리오넬 메시가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물과 콧물을 닦은 휴지가 경매 사이트에 올라왔다.

18일(현지시간) 스포츠바이블 등 외신은 리오넬 메시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휴지가 국제 전자 상거래 사이트 '메르카도 리브레'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르카도 리브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본사를 뒀으며, '남미의 아마존'이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경매 전용 사이트다.

외신은 지난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 맨 앞줄에 앉아있던 한 남성이 메시가 버린 휴지를 가까스로 주웠고 이를 경매에 내놓았다고 전했다.

판매자는 구겨진 휴지 조각을 FC바르셀로나 기념품 위에 올려둔 사진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경매 시작가는 무려 100만 달러(약 11억7600만원)로 책정됐다.

제품 설명란에는 "메시의 풍부한 감정이 담긴 휴지"라면서 "유전 물질(DNA)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1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언젠가는 이를 통해 메시와 같은 뛰어난 축구선수를 복제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주름은 잡혀있지만 상태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상품은 갑자기 사이트에서 사라져 실제 거래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누군가 이 상품을 구매했을 수도 있고, 판매자가 거래를 중지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를 떠난 메시는 지난 11일 생제르맹과 2년에 1년 연장 옵션을 붙인 계약을 체결했다.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구단에 빚이 너무 많다.
나도 메시를 잃고 싶지 않다"며 이적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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