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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예약시스템 개선한 '클라우드' 공공서비스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14:50

수정 2021.08.25 15:26

사전예약시스템에 클라우드 적용해 성공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 완화 목소리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시스템 개선 관련 참여 기업기관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시스템 개선 관련 참여 기업기관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민간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긴급 투입돼 지난주까지 1600만명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질병관리청의 사전예약시스템 상당부분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앞으로 공공서비스에서 클라우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시스템 개선작업에 대기업들이 투입되면서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 완화에 대한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질병관리청은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개선에 참여한 민간 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이 일부 클라우드로 전환돼 유연성이나 확장성 측면에서 원활하게 작동됐다"고 평가했다. 또 여러 사업자들이 연계하는 데도 강점이 있에 앞으로도 공공서비스에 클라우드를 잘 활용하는 것이 굉장히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함께 "이번처럼 한꺼번에 수요가 몰리는 공공서비스에 있어서 비상적인 민관합동의 대응체계를 체계적으로 갖춰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클라우드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약시스템 개시 직후, 인증 수단별 트래픽 현황(8.9일 오후8시). 과기정통부 제공
예약시스템 개시 직후, 인증 수단별 트래픽 현황(8.9일 오후8시). 과기정통부 제공
또한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에 대한 논의가 일부 있었다. 이번 사전예약 시스템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LG CNS,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투입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예약시스템에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 전문기업도 함께 참여한 것이라며 연관짓는 것에 경계했다.

지난해에도 EBS 온라인클래스에 원격수업에 접속하는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먹통'이 됐다. 이때 LG CNS가 긴급투입돼 시스템 장애를 해결한 바 있다.

지난 9일 과기정통부에서는 규제입증위원회에서 규제 챌린지 과제로 선정된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제를 논의했었다. 이때 폐지나 완화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키로 결론내렸다.

규제챌린지는 민간이 제안한 해외 주요국보다 과도한 규제를 민간·정부가 함께 소관부처→국무조정실→국무총리 등 3단계로 검토해 최대한 개선하는 것이다.

9월로 예정된 2단계 회의에서는 국가기관 발주 소프트웨어(SW)사업의 대기업 참여제한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한편,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참여기업들에게 국민들을 대표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임혜숙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달려와 준 민간 기업과기관의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의 적극적 협업이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우리의 집약적인 ICT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청 청장은 "사전예약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큰 도움을 주신 여러 기업과 기관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 국민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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