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책 싱크탱크 "캐나다 중앙은행, CBDC 발행해야"
캐나다의 정책 싱크탱크 C.D. 하위 연구소(C.D. Howe Institute)가 "캐나다 중앙은행은 캐나다 달러 '루니'로 전환할 수 있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D. 하위 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루니'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한다면 캐나다 국민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위 연구소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규제가 전제돼야 한다"며 "디지털화폐는 토큰 형태로 발행해야 하는데, 거래 정산을 위한 탈중앙화 기술을 통해 캐나다 국민들이 기존 지폐를 사용할 때 누리던 혜택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세밀한 규제 프레임워크의 중요성도 조언했다. 또 "우리가 선호하는 것은 '간접 CBDC'로, 실제 은행권에 의존하지 않고 현금 흐름이 디지털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민간 부문이 '루니'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을 도입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초 캐나다 은행 버사뱅크(VersaBank)는 루니와 1:1로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 'VCAD'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 "러시아서 연간 5조원 가상자산 거래"
러시아 중앙은행(Bank of Russia)이 금융 안정성 관련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에서 발생하는 연간 가상자산 거래액이 3500억루블(약 5조 5825억원)에 달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또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BTC) 채굴 국가 중 하나로, 국가 해시율 측면에서 글로벌 3위에 이르는 등 러시아가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적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적 위치에 있지만, 가상자산은 금융 안정성, 투자자 보호, 자금 세탁, 범죄 자금 조달, ESG 리스크 등 측면의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며 "디지털화폐와 금융 부문 간의 관계는 현재로서는 제한적이지만, 디지털화폐의 급속한 성장과 광범위한 채택은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러시아 금융 시장 모두에 더 높은 위험을 제기할 것"이라고 가상자산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부정적 시각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가상자산의 잠재적 위협을 식별하기 위해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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