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징어게임’이 영화 ‘기생충’의 영광을 재현할까? 이정재와 정호연은 ‘미나리’의 윤여정에 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을까? 올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의 최고 영예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SAG가 발표한 제28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TV드라마 시리즈 부문 앙상블상에 호명됐다. '시녀 이야기'(훌루), '모닝 쇼'(애플TV 플러스), '석세션'(HBO), '옐로스톤'(파라마운트 네트워크) 등과 경합한다.
또한 이정재와 정호연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이 시상식의 TV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 후보에 호명됐다. 앞서 아시아계 미국 배우 대런 크리스와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오징어게임’은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총 4개 부문에 후보 지명됐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SAG의 대상 후보에 오르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아시아계 배우가 전부 또는 다수인 작품이 SAG 후보에 오른 사례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기생충', '미나리'가 유일했다”고 전했다.
앞서 2020년 영화 '기생충'팀이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대상격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미나리'의 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올해 SAG 시상식은 내달 27일 미국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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