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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국산백신, 임삼3상서 대조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반응 확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5 09:04

수정 2022.04.25 14:13

합성항원 방식의 국산백신 GBP510
임상3상서 중화항체 높이는 우위성
이달 중 안전성 데이터도 확보 예정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국산 백신' GB510.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국산 백신' GB510.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GBP510이 임상3상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25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 분석 결과에서 대조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보건당국의 최종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대한민국은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동시에 독자적인 코로나19 백신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GBP510’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SK바이오사이언스,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 AS03이 적용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16개 임상 기관 및 태국, 베트남,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한 결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대조백신인 '백스제브리아’ 대비 GBP510(4주 간격 2회 접종)의 우위성을 입증했다.


백스제브리아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 등 전 세계 50여 개 국에서 허가돼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GBP510은 코로나19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중화항체 분석에서 대조백신 대비 중화항체를 월등하게 높이는 우위성을 확인했다.
또 임상 대상자 중 GBP510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 역시 대조백신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안전성 데이터는 이달 중 확보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정부와 보건당국, 국제기구와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들이 연합해 한마음으로 지원하고 국민들이 한 뜻으로 응원해준 덕분에 지금의 성과가 있었다”며 “GBP510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전 세계 방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 국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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