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하루 700~800명이 찾는 강원 홍천군의 지역 물놀이장을 이용한 이용객들이 단체로 구토 증 이상 증세를 보여 홍천군이 5일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물놀이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홍천군은 이날 군내 연봉리 생활체육공원에 운영 중인 물놀이장을 다녀온 일부 이용객이 구토와 고열 등 이상 반응 증세로 고통을 호소함에 따라 역학조사와 함께 수질 검사를 의뢰하는 등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물놀이장은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 당분간 폐쇄 조치키로 했다.
이 물놀이장은 지난 1일 개장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에 따라 이용객 수를 군민에만 하루 500명에서 최대 750명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 3일 물놀이장을 다녀온 일부 이용객들을 중심으로 구토, 고열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아이들이 물놀이장을 다녀온 후 구토와 장염 증상을 보인다'는 글이 올라온데다 지역 병원에도 같은 증상을 보인 환자 방문이 이어졌다.
홍천군 관계자는 "병원 등 지역사회에 의심 증상이 나옴에 따라 수질 분석을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파악하기로 했다"며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 당분간 물놀이장은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질검사 결과는 이르면 6일 오후쯤, 검체검사 결과는 9~10일쯤 나올 예정이다. 군은 포장된 음식물 반입이 가능한 해당 물놀이장에 오염되거나 부패된 음식물 또는 바이러스 감염 이용객으로 인해 이번 사태가 벌어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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