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물놀이장 갔다 온 7살이 고열에 구토 또 구토.."노란 위액까지 토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6 07:04

수정 2022.07.06 09:41

7월1일 개장한 홍천 물놀이장(뉴스1 DB) /사진=뉴스1
7월1일 개장한 홍천 물놀이장(뉴스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하루 700~800명이 찾는 강원 홍천군의 지역 물놀이장을 이용한 이용객들이 단체로 구토 증 이상 증세를 보여 홍천군이 5일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물놀이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홍천군은 이날 군내 연봉리 생활체육공원에 운영 중인 물놀이장을 다녀온 일부 이용객이 구토와 고열 등 이상 반응 증세로 고통을 호소함에 따라 역학조사와 함께 수질 검사를 의뢰하는 등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물놀이장은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 당분간 폐쇄 조치키로 했다.

이 물놀이장은 지난 1일 개장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에 따라 이용객 수를 군민에만 하루 500명에서 최대 750명으로 확대했다.
개장 첫날부터 3일간 입장한 이용객이 2648명이 찾았다. 물놀이장은 어린이풀 2곳과 유아풀 1곳, 154m 규모의 유수풀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물놀이장을 다녀온 일부 이용객들을 중심으로 구토, 고열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아이들이 물놀이장을 다녀온 후 구토와 장염 증상을 보인다'는 글이 올라온데다 지역 병원에도 같은 증상을 보인 환자 방문이 이어졌다.

홍천군 관계자는 "병원 등 지역사회에 의심 증상이 나옴에 따라 수질 분석을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파악하기로 했다"며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 당분간 물놀이장은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질검사 결과는 이르면 6일 오후쯤, 검체검사 결과는 9~10일쯤 나올 예정이다.
군은 포장된 음식물 반입이 가능한 해당 물놀이장에 오염되거나 부패된 음식물 또는 바이러스 감염 이용객으로 인해 이번 사태가 벌어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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