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FS리서치는 25일 금양에 대해 내년부터 2차전지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구조적 성장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FS리서치에 따르면 금양은 2차전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세번째로 ‘2170 원통형 2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2170 원통형 2차전지는 전기차용, 무선전동공구용, 킥보드, 전동스쿠터 등 퍼스널 모빌리티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단 FS리서치 연구원은 “금양은 현재 2차전지 소재 라인을 확충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200만셀을 우선 공급하고, 2024년까지 1억셀 규모의 설비 가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1억셀 라인이 가동된다면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국내 전동공구 업체와 공급계약체결을 논의 중인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금양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20% 오른 2612억원, 영업이익은 50% 오른 182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발포제 사업을 넘어 2차전지, 백금 촉매제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미래에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1·4분기 매출의 65%는 나트륨을 원료로 하는 발포제와 그 유관제품에서 발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수산화리튬 분쇄 가공사업과 양극재 성능 향상을 위한 지르코늄 첨가제 사업은 금양의 신성장동력”이라며 “이 사업들은 현재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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