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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해성티피씨, 국내 유일 로봇용 감속기…현대차 4억달러 美 보스턴에 AI연구소 설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2 14:48

수정 2022.08.12 14:48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보스턴에 '로봇 AI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해성티피씨가 강세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에서 ‘제조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양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12일 오후 2시 43분 현재 해성티피씨는 전 거래일 대비 270원(3.39%) 오른 82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직간접적인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고도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2400만달러를 출자한다.
로보틱스 분야에서 AI 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온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AI 연구소는 로보틱스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극대화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자체 수익화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로봇 AI 연구소가 설립되는 보스턴 케임브리지 지역은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하버드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주요 테크기업이 다수 위치한 곳이다.

한편 해성티피씨는 지난 1997년 설립된 감속기 전문 제조 업체다. 로봇용·산업용 감속기 및 승강기용 권상기(광산 또는 공사장에서 무거운 물건을 감아 올리는 기계)를 제조와 판매, 수출입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기어드(Geared)식 승강기용 권상기 시장 점유율 1위(74.9%)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하며 업계 표준이 된 국내 최고의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개발에 착수해 다수의 정부과제 수행 및 자체 기술개발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중실형·중공형 총 29종의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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