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는 27%에 불과
10대는 0.1%만 TV 선택.. 유료OTT 이용률 늘어
[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일상 속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TV 대신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온라인동영상(OTT)을 시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주요 매체로 꼽혔다.
10대는 0.1%만 TV 선택.. 유료OTT 이용률 늘어
1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인용한 방송통신위원회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6834명(만 13세 이상 남녀) 중 70.3%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했다. 반면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는 27.1%에 그쳤다.
특히 10대는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0.1%에 불과했다. 20대와 30대도 각각 4.5%와 9.2%만 TV를 필수 매체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10대는 96.9%에 달했으며, 20대와 30대도 각각 92.2%와 85.1%가 스마트폰을 택했다. 40대와 50대 역시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각각 84.3%와 70.4%로 집계됐다.
스마트폰과 TV이용 시간 차이도 뚜렷했다. 10대 TV 시청 시간은 일평균 66.1분인 반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170.3분이다. 10대들은 TV 대신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선호했다.
전체 응답자 중 OTT 서비스 이용률도 69.5%에 달했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유튜브(65.5%)와 넷플릭스(24%)로 나타났다.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4.4%에 불과했다.
또 정액제 혹은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OTT를 이용하는 비율도 34.8%로 집계됐다. 전년(14.4%) 대비 20.4%p 증가한 수치다. 유료 OTT 이용률은 넷플릭스(24%)가 가장 높고, 이어 유튜브(10.3%), 티빙(4.4%) 순으로 조사됐다.
OTT와 VOD 서비스를 통한 방송 프로그램 시청비율도 37.9%로 전년(32.3%) 대비 5.6%p 증가했다.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오락 및 연예 66.7% △드라마 42.1% △스포츠 1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