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가입자 중 아시아태평양 가입자만 143만명
넷플릭스 "우영우 새 시청자 유입에 도움" 인정
호실적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15% 급등
넷플릭스 "우영우 새 시청자 유입에 도움" 인정
호실적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15% 급등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올해 7~9월 3개월 간 신규 유료 가입자 241만 명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143만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입자였다.
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가입자 현황 등의 이같은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넷플릭스가 발표한 올해 3·4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수는 241만명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였던 107만 명의 두 배를 넘어선 호실적이다.
올해 3·4분기 신규 회원 중 143만 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추가됐는데 북미 신규 회원은 10만 명에 그쳤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원제 'Stranger Things') 시즌4와 '다머'를 비롯해 한국 콘텐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가입자수 뿐 아니라 넷플릭스의 올해 3·4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도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넷플릭스의 올해 3·4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79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익은 3.10달러였다.
실적발표와 더불어 넷플릭스는 콘텐츠 시청 정보 등을 담은 가입자 개인 프로필을 새로운 계정에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다음 달 4일 월 5500원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한국에서 출시한다. 광고형 베이식요금제는 넷플릭스의 모든 서비스를 광고와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요금제다. 한국 기준으로 현재 월 9500원인 베이식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한데 대신 1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