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7일 삼성전자 회장에 취임한 이재용 회장은 지난 10년간 고 이건희 회장의 빈자리를 대신하면서 삼성을 이끌어왔다. 그간 이 회장이 밝힌 주요 발언을 통해 특유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다. 아래 이 회장의 어록을 정리한다.
"고 이건희 회장이 우리를 떠난 지 벌써 1년이 됐다. 고인은 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월 일궈냈다. 이제는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 다시 한 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
"목숨 걸고 하는 겁니다. 숫자는 모르겠고, 앞만 보고 가는 거에요."
"투자도 투자지만,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과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듣고 보니 마음이 무거웠다."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장에 혼동과 불확실성이 많은데 우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 같다."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
"반도체는 우리 세상의 엔진으로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방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반도체 비즈니스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혁신이 가능한 것은 전 세계 여러분들이 애써주셨기 때문이다."
"통신과 백신은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6G에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저출생으로 신생아가 40만 명 이하인 반면 중국은 대졸자가 50만 명을 넘는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과 중국이 탐낼 만한 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혁신을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내달라.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이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무도 가보지 못한 미래를 개척하고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가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큰 변화가 닥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뒤처지는 이웃이 없도록 주위를 살피다. 조금만 힘을 더 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자칫하면 도태된다.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자.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다. 한계에 부딪쳤다고 생각될 때 다시 한 번 힘을 내 벽을 넘자."
"이곳에는 만드는 작은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꿈이 담길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말자."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하는 차원을 넘어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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