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소위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의 휴대전화뿐 아니라 해당 술집까지 압수수색하는 등 신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고위관계자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청담동 술자리와 관련해) 총 8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다"며 "(제보자의) 휴대전화는 물론 해당 술집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7월19일 서울 청담동의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다.
사건의 제보자 A씨는 전 여자친구인 첼리스트 B씨에게서 "윤 대통령 등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튜브 매체 더탐사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A씨와 B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 장관도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 장관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법에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신속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한 장관이 더탐사 측을 상대로 낸 스토킹 고소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주체를 수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옮겨 3건을 병합 수사하고 있다"며 "더탐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을 하고 더탐사 기자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앞서 더탐사 소속 기자 C씨가 자신의 퇴근길에 미행했다는 이유로 스토킹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했다.
한 장관은 또 자신의 집을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이 과정을 생중계한 강진구 더탐사 공동대표 등을 주거침입 및 보복범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환아의 집을 방문했을 때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가 고발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에 대해서도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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