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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큐알티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로 인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 반도체 시험분석 기업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 회사는 신뢰성 분석 전문 장비를 150종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C·스마트폰용 메모리반도체에 밀려 큰 관심을 못 받았던 ‘고대역 메모리(HBM)’ D램 등 고성능 반도체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로 D램의 데이터 처리 속도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수년 내 AI에 특화된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새 판이 짜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챗GPT 열풍으로 인해 AI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에 신사업 창출 기회가 되고 있다. 챗GPT는 수많은 데이터를 초거대 AI를 통해 학습하고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하는데, 이를 위해 필수적인 고성능 D램 전부를 국내 기업이 생산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챗GPT의 AI 학습에 활용하는 엔비디아의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에는 SK하이닉스의 3세대 HBM(고대역 메모리·대량의 데이터를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반도체) D램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도 AI 서버용 D램 출시에 적극적으로, 데이터 저장뿐만 아니라 연산까지 가능한 ‘HBM-PIM(지능형 메모리)’ D램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큐알티는 국내 유일 반도체 및 전자부품 전문 신뢰성 시험 및 분석 기업이다. 30년 이상 축적해온 신뢰성 평가 기술과 전문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2002년 품질경영체계(IS9001)를 갖췄다. 2004년과 2009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의 KOLAS(한국인정기구)로부터 국내 최초로 산업용 및 자동차용 반도체의 신뢰성시험 규격(JEDEC/AEC)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큐알티는 신뢰성 분석 전문 장비를 150종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의 신뢰성 검증을 받는 고객사는 국내외 1500여개 이상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앰코, 칩팩, LX세미콘 등 전자제품, 전장, 자동차 그리고 전자부품 업체가 당사의 신뢰성 시험 및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AI반도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유일 신뢰성 시험 분석기업인 큐알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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