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더글로리' 시즌2가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인기 순위 3위에 올랐다. 시청자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넷플릭스 서비스 오류가 발생할 정도다. 여기에 불법사이트까지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12일 영상 콘텐츠 순위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더글로리'는 시즌2 공개 하루 만인 11일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베트남, 멕시코, 칠레 등 26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동남아, 남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구권에서도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시청자들이 몰리면서 '더글로리' 시즌2가 공개된 지난 10일 오후 5시 직후 일시적으로 넷플릭스 서비스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류는 약 1분간 발생한 뒤 복구됐다.
같은 날 주요 포털에서도 관련 검색이 빗발쳤다. 구글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서 '넷플릭스'와, '더글로리'는 10만 이상 검색 횟수를 기록하며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다. 네이버에서도 '더글로리'는 동일 검색어 기준 최근 한 달간 최다 검색량을 기록했다.
불법 사이트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합법사이트를 가장해 영상물을 불법으로 제공하는 '누누티비'에는 현재 '더글로리'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 시즌2 첫편에 해당하는 9화는 186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누티비는 구글에서 최근 한 달간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으며, 관련 검색량은 2000% 이상 급상승했다.
이에 최근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 고소에 나섰다. 협의체에는 MBC·KBS·CJ ENM·JTBC 등의 방송사, 영화제작사 및 배급사들로 구성된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방송·영화콘텐츠 전문 제작스튜디오 SLL,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웨이브·티빙 등이 참여 중이다.
한편 '더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담았다.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배우 송혜교가 주인공 문동은, 임지연이 가해자 박연진 역을 맡았다. 시즌2에서는 동은의 본격적인 복수극이 시작된다. 지난해 12월30일 시즌1 공개 후 5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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