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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에 뜬다, K정치인과 K직장인...'퀸메이커'&'레이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6 05:00

수정 2023.04.06 05:00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보도스틸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보도스틸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보도스틸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보도스틸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보도스틸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보도스틸


[파이낸셜뉴스] 무적의 K-직장인이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된다. ‘카지노’로 흥행의 단맛을 본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5월 10일 K-오피스 드라마 ‘레이스’ 공개를 확정했다.

넷플릭스는 K-정치인의 선거판을 펼쳐 보인다. 대기업 미래전략기획실 출신 직장인이 스타성 있는 인권 변호사를 서울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퀸메이커’는 오는 14일 공개된다.

■넷플릭스의 K-정치판 이야기, 김희애 문소리의 ‘퀸메이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은성그룹 미래전략기획실 출신인 황도희(김희애 분)가 ‘네버다이’를 외치는 인권 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본능적인 감각과 필터링 없는 돌직구까지 오경숙의 스타성을 알아본 황도희는 선거라는 쇼 비즈니스에 능한 후보들 사이에서 오경숙을 ‘퀸’으로 만들기 위해 캠프 총괄본부장으로서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대중은 퍼포먼스에 약한 족속”이라고 말하는 또 다른 서울 시장 후보 백재민(류수영)과 한때 아꼈던 황도희를 향해 장총을 겨냥하는 은성그룹 회장 손영심(서이숙) 그리고 선거판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다양한 인물들이 브라운관을 누빈다.


오진석 감독은 “정치물에 전혀 관심없는 분들도 각 캐릭터들의 스타일과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 ‘용팔이’, 넷플릭스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를 연출했다.

황도희를 연기한 김희애는 최근 한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황도희라는 캐릭터에 빠져 들었다. 인간 밑바닥까지 후벼 파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인권 변호사 오경숙 역의 문소리는 “각본을 받자마자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내가 갖고 있는 어떤 면이 오경숙에 녹아들었겠지만, 오경숙은 저보다 훨씬 용감하고 뜨거운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애는 또 문소리에 대해 “즉흥성이나 감성적인 면이 도드라지는 사람도 있는데 이성적인 면에서 특히 탁월하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 오경숙이라는 역할 그 자체였다”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두 사람의 다른 성향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황도희는 꼿꼿함을 유지하지만 연약한 면모도 있는 인물이라면, 오경숙은 내면은 단단하면서 유연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퀸메이커'는 두 여성의 연대와 우정도 펼쳐낼 예정이다. 김희애는 “처음엔 원수처럼 지내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연대하면서 서로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융화된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존재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게 된다”고 말한다.

문소리 역시 “처음에는 전략적 제휴였다. 하지만 많은 일을 같이 겪고 서로를 이해해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과 눈도 맞춰져 가는 일들이 그려진다”고 거들었다.

■ 디즈니플러스의 K-오피스 드라마 ‘레이스’

이연희·홍종현·문소리·정윤호 주연의 ‘레이스’는 오는 5월 10일 공개된다.

[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다.

드라마 ‘하이에나’의 김루리 작가가 대본을 쓴 이 작품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20세기 소년소녀’의 이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연희가 대기업 계약직 ‘박윤조’로 분한다.
홍종현은 워라밸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대기업 에이스 ‘류재민’을 맡았다. 문소리는 모두의 롤모델이자 업계 최고의 PR 스페셜리스트 ‘구이정’을 연기한다.


또 회사도 직원도 행복한 대행사를 꿈꾸는 젊은 CEO ‘서동훈’ 역의 정윤호가 만나 회사라는 공간에서 각자 다른 위치로 인생 레이스를 달리는 인물들의 시너지를 선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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