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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한 켤레가 6400만원?...애플이 만든 이 '운동화' 대체 뭐길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7 04:05

수정 2023.07.27 17:59

애플 운동화/사진=소더비 사이트 캡쳐,연합뉴스
애플 운동화/사진=소더비 사이트 캡쳐,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자사 직원들을 위해 만든 운동화 한 켤레가 미국 경매업체 사이트에 5만 달러(약 6400만원)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경매업체 사이트 소더비는 최근 '오메가 스포츠 애플 컴퓨터 스니커즈'라 불리는 희귀 운동화 한 켤레를 매물로 내놨다. 이 운동화는 1990년대 애플이 만든 것으로 자사 직원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됐다고 알려졌다. 소더비측은 1990년대 중반 전국 판매 콘퍼런스에서 일회성 경품으로 제공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력은 불분명하다.

이 운동화의 색상은 흰색이며 미국 남성용 신발 10.5사이즈(285㎜)로 운동화 옆면에 오래된 무지개색 애플 로고가 박혀 있다.
또 운동화 뒤축엔 에어쿠션도 깔려있다. 운동화는 상자에 담겨 있던 새 제품이지만 세월이 오래된 만큼 중창 부분이 일부 노랗게 변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6년 캘리포니아의 한 중고품 판매장에서 처음 발견된 이 운동화는 이후 헤리티지 옥션에 한차례 출품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애플은 1986년 '애플 컬렉션'이라는 의류·액세서리 라인을 출시했다. 당시 발행된 잡지에 따르면 애플은 티셔츠와 점퍼, 선글라스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으며 이번 운동화도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헤리티지 옥션의 근현대 미술 책임자인 레온 벤리몬은 지난 2018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운동화에 대해 "1980년대 말이나 1990년대 초 애플을 위해 제작된 프로토타입 스니커즈로 보인다"며 "(해당 스니커즈는) 단 두 켤레만 제작됐고, 다른 한 켤레는 애플 아카이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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