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레드카펫' 이벤트서 강연
[파이낸셜뉴스]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키울 수 있게 각자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면들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할 것"라고 강조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 박사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넷플릭스의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레드카펫' 행사 무대에 오르자마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발언은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가 교권 침해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건 이후 일각에서는 오 박사가 출연하는 육아 방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오 박사의 '체벌 없는 훈육' 등 솔루션은 교권 추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오 박사는 아이들의 콘텐츠 시청 습관에 대한 강연도 진행했다.
그는 "올바른 콘텐츠 시청에 대한 지도는 부모가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함께 시청하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전문가가 만든 영상 콘텐츠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부모가 일방향적으로 콘텐츠 시청을 규제하기 보다는 콘텐츠의 주제와 목적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 논의해서 영상 시청 시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름방학을 맞아 넷플릭스가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학부모를 비롯한 보호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넷플릭스 현지화 파트너사와 함께한 더빙 체험, 쿠킹 클래스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키즈앤패밀리의 다양한 콘텐츠와 자녀보호기능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은 "넷플릭스의 목표는 모두에게 이야기를 통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스토리텔링부터 안전한 시청 환경까지 다각도에 걸쳐 늘 고민한다"며 "아이들을 위해선 다양한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보호자를 위해서는 언제나 안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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