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호스 딜 진행.. 10월 중 공개매각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파산한 삼능건설이 보유했던 해외 골프장 운영 법인과 부동산 지분이 잇따라 매물로 나왔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능건설의 파산 관재인은 최근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삼능건설이 지분을 보유한 해외 골프장 운영법인 등 해외 부동산 매각작업을 위해 우선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자 인수 딜)로 원매자를 물색중이다. 이후 10월 중 공개 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나온 매각 대상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위치한 골프장 운영법인(삼능건설 보유 지분 47.5%)과 캄보디아 보유 부동산 자회사 지분(삼능건설 보유 지분 50%)이다.
우선 매물로 등장한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골프장 운영 법인인 PT. Victor Jaya Raya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위치하며 골프장 운영, 부동산 개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주요 국가와 1시간 이내 거리가 이점으로 꼽힌다.
IB업계 관계자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한국, 인근 국가 골프 관광객 유치로 K-골프 레저타운 조성이 가능하다"라며 "골프장 운용수익 및 국제학교 임대수익과 고급주택 추가 개발시 분양 수익도 가능해 관심 있는원매자들이라면 시너지가 날 만 하다"라고 봤다.
이와 더불어 매물로 나온 캄보디아 S& MDC CO..LTD(매각 지분 50%)은 앙코르와트와 근접한 부동산 토지개발이 가능하다. 실제 이 지역은 프놈펜에 이어 인구 2위 도시인 시엠립시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최대 종교 건축물인 앙코르와트가 있다.
IB업계에선 이 물건이 동남아 대표 유적지인 앙코르와트 문화관광 특구 내 대규모 토지개발권 보유한 디벨로퍼로서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캄보디아 2대 국제공항에 인접한 관광수요 확대로 신공항 확장 이전에 따른 관광객 추가 유입기대 등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1959년 설립된 삼능건설은 유동성 위기에 몰려 2009년부터 계열사인 송촌종합건설과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결국 파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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