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수주
황회수설비·유틸리티 기반시설 담당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성공 등
세계적 기술력·시공 역량 인정 받아
황회수설비·유틸리티 기반시설 담당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성공 등
세계적 기술력·시공 역량 인정 받아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자푸라 가스처리시설(Phase-2)'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현대엔지니어링 JV)가 지난 2021년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 부지 바로 옆에 조성된다.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 JV는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담당한다. 계약금액은 약 3조1000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 JV는 유수의 탑티어 건설사들과 입찰 경쟁 끝에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에 이어 증설 프로젝트까지 수주함에 따라 발주처인 아람코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큰 몫을 했다.
양사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수주한 에쓰오일(S-OIL)의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Package1&2)'는 지난 3월 기공식을 갖고 프로젝트 가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한 최대 규모인 이 프로젝트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동과 CIS국가,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다수의 사업을 수주·수행하며,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21년 폴란드 최대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 9월 미국 GTL 아메리카스사가 발주한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증설사업 수주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추가 발주될 사업도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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