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1970년대 큰 사랑을 받은 원로 포크 가수 홍민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3일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에 따르면 홍민은 지난 2일 오후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홍민은 1972년 장미라와 듀엣곡 '그리운 사람'으로 데뷔해 1972년 번안곡인 '고별'과 '고향초'를 발표하고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석별' '망향' '세월' '공원 벤치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홍민은 지난 7월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해 '행복의 나라로'를 부르기도 했다. 박성서 평론가에 따르면 당시 홍민은 '건강이 좋지 않으니 마지막으로 한 번 무대에 세워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고인은 제천 청풍호에 본인의 이름을 딴 라이브 카페를 운영했으나, 몇 년 전 건강 때문에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충북 제천시 세종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제천시 청풍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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