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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19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조462억원을 14.3% 상한 수치다. 매출도 21조70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면서, 2·4분기 역대 최대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A)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 특히,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LG 알파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 발맞춰 미래기술 분야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했다.
TV를 비롯한 홈 엔터테인먼트(HE)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가 점진 회복 추세를 보였다. TV 수요의 침체에도 웹OS를 비롯한 콘텐츠·플랫폼·서비스 사업이 실적 기여도를 높였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LG 그램', 세계 최초 해상도·주사율 가변형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정보기술(IT)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호실적에는 지금까지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 구조로 변화하려는 사업 체질개선과 사업방식의 변화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2·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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