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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가 왜 이래" 김연경도 못 살린 '피식대학'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3 04:00

수정 2024.08.13 13:54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피식쇼' 출연을 두고 대중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0일 '피식대학'에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출연한 '김연경에게 식빵 냉동 보관 시 해동 방법을 묻다' 편이 공개됐다.

이날 김연경은 자신의 근황과 함께 올림픽 선수촌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이틀이 지난 12일 기준 약 15만 회에 그쳤다. 과거 공개됐던 '피식쇼' 콘텐츠들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떨어지는 조회수다.


이는 지난 5월 불거진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논란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논란 전 공개됐던 '피식쇼' 현우진 강사와 가수 장원영 편은 각각 489만 회와 727만 회를 기록했다.

피식대학은 경북 영양군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한 식당에서 음식 맛을 보며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 맛은 아니다"라고 혹평하거나, 지역 특산품을 먹으면서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해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시청자들은 영상 속 출연진의 언행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논란이 확산하자 피식대학은 18일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한 후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저희의 콘텐츠로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전한 후약 50일 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7월부터 콘텐츠 업로드를 재개했다.

하지만 그 여파는 지속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 수는 약 287만 명으로 논란 이전에 비해 약 31만 명 정도가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구독자, 조회수 감소 뿐만 아니라 '피식쇼' 출연하는 게스트에 대한 반응도 싸늘하다.


특히 김연경 편이 공개된 이후 일부 팬들은 "귀한 언니가 왜 누추한 이곳에", "김연경이 나왔는데 조회수가 회복을 못하다니 무섭긴 무섭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튜브가이드가 조사한 7월 10일부터 17일까지의 유튜브 채널 규모 순위에 따르면 '피식대학'은 코미디 부문에서 60위를 차지했다.
논란 전 코미디 부문은 물론, 웹예능, 숏폼, 개인방송 등 엔터테인먼트 전체 채널에서 1위를 차지하던 것과는 현저히 차이나는 수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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