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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 패밀리' 철부지 사모 김혜은, 분당 최고 17.5% 견인 활약

뉴스1

입력 2024.10.28 08:52

수정 2024.10.28 08:52

KBS 2TV 다리미 패밀리 캡처
KBS 2TV 다리미 패밀리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혜은이 철부지 사모님의 천방지축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과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극본 서숙향) 9, 10회에서는 100억을 잃어버리며 생긴 여러 갈등을 어떻게든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백지연(김혜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연은 사채업자에서 저축은행 부사장이 된 김 실장을 찾아가 수수료 10%를 챙겨주겠다며 잃어버린 100억을 찾아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김 실장은 수수료 30%를 요구했고 지연은 기가 차다는 표정으로 버럭 화를 내면서도, 끝내 20%로 수수료를 합의하며 돈을 되찾는 것에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연은 기분 전환을 위해 쇼핑을 하고 돌아왔으나, 남편 지승돈(신현준 분)으로부터 돈이 귀한 줄 모른다는 말을 듣고는 발끈했고, 돈이 귀한 줄 알기 때문에 오 기사(강덕중 분)를 만났다며 말씨름을 벌였다.
아들 서강주(김정현 분)까지 나서 승돈보다 더 크게 화를 내자 지연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다가, 방으로 들어가는 승돈을 쫓아 들어가 이혼을 입에 올렸다. 김혜은은 이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을 17.5%(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까지 견인했다.

지연은 밤늦게 혼자 와인을 마시며 외로움을 삼켰다가 이내 승돈에게 먼저 말을 붙이며 화해를 시도했다. 하지만 승돈이 이에 응하지 않자 무릎을 꿇고 양팔을 번쩍 들어 벌서는 자세를 취하며 금세 꼬리를 내려 시청자들의 탄식 섞인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은은 '다리미 패밀리'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해맑은 철부지' 사모님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는 동시에 드라마의 이슈메이커로 맹활약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김혜은은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좌충우돌하는 부잣집 사모님을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무구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내며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여 호평을 끌어냈다.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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