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 침체·소비 감소 악순환...1년 못 버티는 소상공인 증가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9 11:35

수정 2025.01.09 11:35

경기도 소상공인 1년 생존율·평균 영업기간 등 모든 업종에서 감소 추세
올해 소비 지출 1.6% 감소 예상, 소상공인 등 피해 심각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소상공인 경제이슈브리프' 발간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브리프 '창업 후 1년 이내 문닫는 경기도 소상공인 증가' 연구보고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브리프 '창업 후 1년 이내 문닫는 경기도 소상공인 증가' 연구보고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경기도내 소상공인의 창업 후 1년 이내 생존율이 소폭 감소하고, 이들의 평균 영업기간도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발간한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브리프 '창업 후 1년 이내 문닫는 경기도 소상공인 증가'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상반기 경기도 소상공인의 생존율은 76.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7.5%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82.3%, 소매업 80.6%, 음식업 71.5%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평균 영업 기간도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상반기 3.7년이었던 평균 영업 기간은 2024년 상반기 3.2년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3.5년, 소매업 3.4년, 음식업 2.8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활밀접업종 중 2021년 상반기 대비 1년 생존율이 높아진 업종은 28개로, 전체 93개 업종의 30.1%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 침체, 소비 감소, 고정비용 상승,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2025년 가계 소비지출 전망 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하면서, 소비 지출은 2024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매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김민철 원장은 "이번에 발간된 경제이슈브리프는 경기도 소상공인들의 2024년 상반기 생존율과 평균 영업 기간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며 "2025년이 소상공인들에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나 경상원은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이나 경영환경개선사업과 같이 경기도 소상공인들이 소상공인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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