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60원(15.43%) 오른 2만 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솔루션1우(009835)도 전 거래일 대비 1540원(9.11%) 오른 1만 8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OCI홀딩스(010060)(8.11%), SDN(099220)(7.36%),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5.48%) 등 태양광에너지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태양광주 상승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제재의 일환으로 중국 태양광 업체를 제재 대상에 포함하고,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 등 관련 제품 관세를 현행 50%보다 높은 60%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이 투자세액공제(ITC) 기간 단축 정책 등 여러 방편으로 중국 관련 관세 장벽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 태양광 분야에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국가인데, 미국이 중국의 태양광 산업을 제재할 경우 그에 따른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내 태양광 기업 중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에서 태양광 발전 공급망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미국의 중국 태양광 산업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며 매수세가 붙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한화솔루션을 121억 원, 44억 원 매수했다.
한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강세를 보였다. PLUS 한화그룹주는 11.49%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ETF 종목 중 상위 2위를 차지했다. 태양광 관련 ETF인 PLUS 태양광&ESS ETF는 7.88%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태양광 관련 중국 기업에 과세 장벽을 더 높일 수 있다"며 "이 와중에 국내 태양광 생산업체에 주던 보조금은 그대로 유지하는 정책을 시행할 시 국내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