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
소비자심리·소상공인 체감지수 급감
고환율에 석유류 물가 상승 견인
1년여 만에 '고용 둔화' 우려 언급
소비자심리·소상공인 체감지수 급감
고환율에 석유류 물가 상승 견인
1년여 만에 '고용 둔화' 우려 언급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 경기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전달 '경기 하방 우려가 있다'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부정적 전망에 힘이 실었다. 또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이 둔화되고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달 경기 진단에선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라고 표현했지만 이달에는 그 우려가 현실화 됐다고 평가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월 이후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정부는 지난해엔 고용 상황 언급을 담지 않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12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건 2021년 2월 이후 46개월 만이다. 특히 건설업(-15만7000명)과 제조업(-9만7000명) 등 주요 업종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연간 취업자도 16만명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실업률도 3.8%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고환율 등 여파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지는 모습이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1.9%)은 1%대를 유지했지만 전달(1.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고환율 탓에 상승세로 전환한 석유류(1.0%)가 견인했다. 최근 고환율 기조는 앞으로 2∼3개월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정치 불안으로 소비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12월 속보 지표를 보면 소비자 심리지수는 88.4로 전달(100.7)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역시 11월 62.4에서 지난달 53.7로 급락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선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 타워로 관계기관이 공조해 2025년 경제정책방향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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