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멜로무비' 이준영이 군입대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멜로무비'(극본 이나은/연출 오충환) 주연 이준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돼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 '그 해 우리는'(2021) 이나은 작가와 '닥터스'(2016)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호텔 델루나'(2019) '스타트업'(2020) '빅마우스'(2022) '무인도의 디바'(2023) 오충환 감독의 신작이다.
이준영은 천재라 자부하지만 현실은 무명 작곡가인 홍시준 역을 맡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준영은 군입대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데 대한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며 "사실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준영은 1997년 1월생으로 올해 만 28세다. 그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데 대해 "(군입대 하는 것이) 기대된다"며 "어떤 세상일까 기대된다. 지금 대한민국 20대 남성들은 저보다 먼저 경험한 또 하나의 사회여서 기대가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군대 갔다 오면 조금 더 여러모로 성장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그게 제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군입대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아니면 내년쯤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군입대에 대해 언급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저는 빨리 가고 싶다"면서도 "사실 제 생각대로라면 작년부터 저는 이미 저는 군대에 있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다 보니 서른 문턱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이준영은 대표적인 '다작의 아이콘'으로도 꼽힌다. 그는 "이미지가 소비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성격이나 결이 전체적으로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어떻게 해내느냐가 큰 숙제라고 생각하면서 일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고민이 되진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다르다고 느낄 수 있을 만한 디테일들을 만들어내고 채워 넣어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며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멜로무비'가 좋았던 점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굉장히 좋았다"며 "커플들을 보면서 '아 진짜 이런 커플들은 100%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찍을 때도 '이거 되게 현실적이다' '이건 있을 법하다'고 얘기하면서 찍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순간순간 그 따뜻함도 너무 좋았다"며 "본의 아니게 악역을 했는데 따뜻한 작품이어서 저도 힐링되는 느낌이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끝으로 이준영은 시청자들에게 "홍시준의 답답함을 참고 인내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보면서 위로받았던 순간들이 많은데 100%의 위로는 아니지만 시청자분들께도 10~20%의 '힘내 괜찮아'라는 말을 전해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소망한다"고 바랐다.
한편 '멜로무비'는 지난 14일 넷플릭스에서 10부작이 전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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