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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스스로 PC조작하는 AI 비서 '오퍼레이터'에 '카카오톡 선물하기' 쓴다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3 15:10

수정 2025.02.24 01:10

"다저스 모자 구매해줘" 말하면 '카톡 선물하기'서 구매 진행
"페이스북에 글 올려줘", "호텔 일정 잡아줘" 가능
'몸을 가진 실제 비서'처럼 PC화면을 인식하고 포인터 스스로 조작
오퍼레이터 구현 화면. 사진=쓰레드 @asheswook 제공.
오퍼레이터 구현 화면. 사진=쓰레드 @asheswook 제공.

[파이낸셜뉴스] 챗GPT에 신규 추가된 인공지능(AI) 비서 '오퍼레이터(Operator)'에서 카카오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의 예약 기능 등 국내 기업 서비스를 제휴해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가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늘려갈지 주목이 쏠린다. ▶관련기사 2면
2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21일 자사의 최신 AI 에이전트인 오퍼레이터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출시했다. 챗GPT 프로 사용자(월 200달러 요금제)들을 대상으로 출시한 이 기능은 사람을 대신해 웹브라우저상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를 대신해주는 AI다. 앞서 지난달 23일 북미에 먼저 공개됐다.



챗GPT 프로 이용자는 오퍼레이터를 통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다저스 모자 구매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사이트에 접속해 사람처럼 스스로 상품을 찾고 비교해 이용자에게 구매를 제안하는 형태다.

오픈AI는 오퍼레이터를 통해 여행 숙박 예약, 레스토랑 예약, 온라인 쇼핑과 같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쇼핑, 배달, 식사, 여행 등 여러가지 작업 카테고리 중 선택해서 다양한 종류의 자동화를 할 수 있다. AI는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세부 사항을 물어본다. 신용카드 번호와 같은 중요한 정보는 사용자가 직접 입력해야 한다. 오퍼레이터에게 명령을 내리면 오퍼레이터는 별도의 전용 브라우저를 사용해 작업을 실행하므로 사용자는 다른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AI의 챗GPT가 21일부터 북미 외 지역으로 오퍼레이터 기능을 확대하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퍼레이터에서 야놀자 서비스도 사용이 가능하다. 오퍼레이터에게 '서울 용산구에서 2월 23일~24일 호텔 일정 잡아줘'라고 요청하면 야놀자 사이트와 연동돼 관련 호텔들을 비교하고 제안하는 방식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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