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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에 힘받는 화장품·식료품주…증권가 기대감↑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5 16:01

수정 2025.02.25 16:01

한한령 해제 가능성 보도 직후 토니모리 주가 28% 상승
증권가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되나, 중국 내수회복세 등 지켜봐야"
태극기와 오성홍기.ⓒ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뉴스1 제공
태극기와 오성홍기.ⓒ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화장품과 식료품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소비 회복세로 국내 화장품·식료품 기업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효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제기된 19일이후(18일 종가 대비 25일 종가 기준) 토니모리는 28%, 아모레퍼시픽은 4%, LG생활건강은 3%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에도 토니모리 주가는 12% 치솟았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졌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개인은 토니모리 27억원어치, 아모레퍼시픽 93억원어치, LG생활건강 27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아울러 국내 최대규모(고객사 수 기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코스맥스의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16만6000원으로, 한한령 해제 부각 직전인 지난 18일 종가 15만7400원 대비 5%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올해부터 중국법인 체질개선을 위해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브랜드 중 일부를 한국법인이 아닌 중국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양회 등이 이뤄지면서 중국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면, 코스맥스의 밸류에이션 또한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대표적 수출 섹터인 식료품주에 대해서도 중국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LS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올해 음식료 업종은 지난해대비 더 큰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며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실적이 좋지 못했던 일부 해외 법인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한령 해제 공식 발표 전까지는 변동성이 적지 않고, 해제가 곧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지도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메리츠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중국 한국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가 한한령 이전인 2017년에 비해 떨어진 상태라면 해제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설화수와 후 등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중국인 입국자 수의 파격적 증가가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한령이 풀려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중국 소비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며 중국 내수 회복 여부 역시 중요한 변수임을 지적했다.

결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중국 소비시장 흐름과 기업들의 대응 전략에 달려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3월 양회를 기점으로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과 한국 제품에 대한 규제 완화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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