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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VR다큐 '플라이 투 유' 2025 SXSW 경쟁 부문 국내 유일 초청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7 09:25

수정 2025.03.11 15:09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전문사 졸업생 송영윤 감독 작품
제32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공식 초청
송영윤 감독의 플라이 투 유
송영윤 감독의 플라이 투 유


[파이낸셜뉴스] 송영윤 감독의 VR 다큐멘터리 '플라이 투 유'가 제32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XR 경쟁 부문(XR Experience Spotlight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7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따르면 산하 융합예술센터 아트앤테크놀로지랩(AT랩)이 제작하고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전문사를 졸업한 송 감독 작품이 국내 작품 중 유일하게 초청됐다.

SXSW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봄에 개최되는 음악, 영화, 인터렉티브 부문의 페스티벌 겸 컨퍼런스로 1987년에 시작돼 올해로 32주년을 맞았다. XR 부문은 전세계 이머시브 콘텐츠 중 새롭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장이다.

'플라이 투 유'는 한국 전쟁 중 가족 이산의 아픔을 겪은 ‘강송절’ 할머니의 가슴 아픈 여정을 담은 VR 다큐멘터리다.

70년간 북에 남겨진 가족들의 생사도 모른 채 살아온 ‘송절’이 어린 나이에 헤어진 언니 ‘새별’에게 보내는 편지를 바탕으로 한다.

이 작품은 NeRF 기술을 통해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DMZ와 물리적으로 갈 수 없는 북한 땅을 3차원으로 생생하게 재현한다. 또 볼류메트릭 캡처를 활용해 희미한 기억 속 고향과 그리운 사람들을 입체적으로 구현, 관객들을 시간과 국경을 초월한 여정으로 이끈다.

지난 2024년 영국 최대 독립영화제 레인댄스 영화제 '베스트 내러티브'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4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과 대만 가오슝 국제영화제에 이어 SXSW에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다.

송영윤 감독의 플라이 투 유
송영윤 감독의 플라이 투 유

송영윤 감독은 “오랜 시간 함께 애써준 스태프들과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강송절 할머니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바람은 모든 이산가족을 향해 있다. 언젠가 그 오랜 기다림이 재회의 순간으로 피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T랩 이승무 소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 제작 방식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제약이 되지 않도록 학생들이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AT랩의 역할이자 포부”라고 밝혔다.

한편 한예종 AT랩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 글로벌 문화기술(CT) 전문 인력 양성사업’과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 지원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송영윤 감독의 플라이 투 유
송영윤 감독의 플라이 투 유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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