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조속 수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달 정부의 철도 지하화 우선 사업 공모에서 제외된 경인선의 통합개발을 위해 국토교통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수도권 철도 지하화 마스터플랜 전담조직’을 발족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와 수도권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로드맵의 조속한 제시를 위해 ‘수도권 철도 지하화 마스터플랜 전담조직’(이하 TF)을 발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 2월 대통령 권한대행겸 부총리 주재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밝힌 수도권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한 후속 조치로 수도권 노선 지하화를 위한 기술적 쟁점 해소와 수도권 광역 지자체 간 속도감 있는 이해관계 조율을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 노선(경부선・경인선・경원선)은 열차 운행이 서로 연계되어 있고 타 노선과 지상에서 연결・분기되며, 차량기지(구로・청량리・이문) 이전 등 다양한 기술적 쟁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철도 지하화 사업비를 고려한 재원 분담 방안 및 수익 노선의 적자선 교차보조 등 수도권 광역 지자체 간 합의도 필수적이다.
이에 이해 당사자인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모인 TF에서 수도권 전체 구간을 대상으로 검토하되 연계노선 등을 고려한 일부 구간 우선 시공, 공구 분할을 통한 단계적 착공 등 최적의 사업방안 검토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앞으로 TF를 격주 단위로 회의 등을 진행해 회의 초기에 쟁점들을 집중 도출하는 등 신속하게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 조정과 최적안 도출을 지원하고 광역지자체뿐만 아니라 기초지자체 의견까지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또 국책연구기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국가철도공단 등 분야별 전문 공공기관도 참여해 사업성 및 기술 검토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TF 구성으로 이해 당사자가 실질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수도권 철도 지하화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도권 철도 지하화를 위한 주요 쟁점 해소를 위해 지자체, 전문가 등과 함께 지혜를 모아 속도감 있게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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