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국내 방산주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감이 여전한 데다 증권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34분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7.10% 상승한 1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만3300원까지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5.71% 오른 70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감에 연일 방산주가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에 대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짙어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자체 국방 강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에 나서고 있다”며 “현대로템은 비유럽 지역에서 경쟁 강도가 낮아지고, 유럽 내 수요 증대에 따른 시장이 확대되는 두 가지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83만원으로 상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올해 들어 2배 이상 급등했으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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