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특가 항공권 하늘의 별따기"... 이스타항공 5만명 동접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9 15:47

수정 2025.03.19 15:47

이스타항공이 1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 국제선 특가 이벤트 '여행 도파민 프로모션'에 동시접속자가 몰리며 대기 순번이 2만명을 넘어섰다.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캡처
이스타항공이 1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 국제선 특가 이벤트 '여행 도파민 프로모션'에 동시접속자가 몰리며 대기 순번이 2만명을 넘어섰다.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의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에 5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로 여겨지는 3월 여객 감소 극복을 위한 특가 프로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소위 '땡처리'로 부르는 임박 항공권 할인 행사에 나서며 가격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타항공은 19일 오전 10시 국제선 특가 이벤트 '여행 도파민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날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한 동시접속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온라인 카페에서는 "이스타항공 특가 프로모션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려 했지만 2분 만에 원하는 티켓이 매진됐다", "이스타항공 프로모션 성공하신 분 계시나요" 등의 글이 잇따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특가 프로모션 항공권 예매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서버를 평소 대비 5배 증설해 폭주로 멈추는 등의 사고는 없었다"라며 "통상 특가 프로모션은 위탁 수하물이 유료지만, 이번에는 특가 운임에도 15㎏ 위탁 수하물이 무료로 제공돼 해외여행을 하려는 분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의 이번 프로모션은 일본, 동남아, 동북아, 중앙아시아 등 24개 국제선의 항공권을 최대 93% 할인된 가격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은 △일본 6만7200원 △동북아 7만2200원 △베트남 10만2300원 △태국 11만5200원 △카자흐스탄(알마티) 26만7400원 등이다.

통상 3월은 항공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2월 설 명절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온 직후이고, 자녀를 가진 가족은 학교 개학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내 LCC들도 여행객 확보를 위해 앞다퉈 특가 행사를 내놓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제선 20개(부산발 16개·인천발 4개) 노선에 최대 95% 할인율을 적용한다. 프로모션 항공권의 탑승 기간은 3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카카오페이 결제 혜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23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나리타 △방콕 △다낭 △홍콩 등 4개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코드를 제공한다.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 하단의 프로모션 코드란에 'MARASIA'를 입력하면 항공운임 할인이 즉시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회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쿠폰할인, 호텔 제휴할인, 카카오페이 결제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예약 후 결제시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국내선은 탑승일 기준 4월 30일까지 최대 20%, 국제선은 탑승일 기준 5월 31일까지 최대 5% 추가할인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객 확보를 위한 LCC 가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땡처리' 항공권을 판매하며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라며 "잇따른 항공 사고로 비슷한 가격대라면 대형항공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만큼, LCC들도 수익성과 여객 모집을 두고 고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라스트 미닛(LAST MINUTE)'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 12일부터 미주 노선, 17일부터는 유럽 노선의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미주 노선은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64만5900원 △시애틀 54만5900원 △뉴욕 74만5900원 △하와이 66만1100원부터다. 판매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유럽노선은 오는 21일까지 특가 발권이 가능하며 운임 총액은 △런던 70만1800원 △파리 58만9500원 △로마 50만900원 △프랑크푸르트 63만8500원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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