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4일 광화문 광장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전까지 당의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온 국민들이 윤석열의 불법적인 군사 쿠데타로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며 "민주당도 천막당사라고 하는 비정상적인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분간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나 원내대책회의 등을 연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천막당사 운영과 함께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 1인 시위, 광화문 도보 행진, 야5당 공동 집회 등도 이어가며 공세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민주당은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를 목표로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며 "윤 대통령 탄핵까지는 비상행동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장외 투쟁 총력전에 나선데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진데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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