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인도네시아, SK플라즈마 덕에 '혈장 수출국' 됐다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기자,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7 17:40

수정 2025.03.27 17:40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한국에 첫 혈장 수출
국제 기준 충족한 고품질 혈장 공급..."역사적인 순간"
현지 혈장 분획 시설 2026년 가동 예정
지난 20일 서부자바주 브카시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최초 혈장 수출 기념 행사에는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보건부, 투자부, 식품의약청(BPOM), 적십자(PMI), 족자카르타 사르지토 중앙공공병원(RSUP Dr. Sardjito),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 물류 파트너 키앗 아난다(Kiat Ananda)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NN인도네시아 보도 갈무리
지난 20일 서부자바주 브카시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최초 혈장 수출 기념 행사에는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보건부, 투자부, 식품의약청(BPOM), 적십자(PMI), 족자카르타 사르지토 중앙공공병원(RSUP Dr. Sardjito),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 물류 파트너 키앗 아난다(Kiat Ananda)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NN인도네시아 보도 갈무리
【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 SK플라즈마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의 합작법인인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PT SKPlasma Core Indonesia)가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로 혈장을 한국으로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된 혈장은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 등의 혈장 유래 의약품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CNN인도네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혈장 수출은 지난 20일 서부자바주 브카시에서 출발해 자카르타 탄중 프리옥(Tanjung Priok)항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을 거쳐 한국으로 운송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첫 수출을 두고 "인도네시아 혈장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로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고품질 혈장 공급이 가능함을 입증했다"라고 자평했다. 또, 이번 성과는 "보건 산업의 다운스트림화와 투자 확대에 대한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노현호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오늘은 인도네시아 보건 산업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족자카르타 사르지토 중앙공공병원(RSUP Dr. Sardjito)과 GMP 인증을 획득한 인도네시아 적십자(PMI) 산하 혈액 관리 유닛 두 곳에서 채취한 혈장이 SK플라즈마의 혈장 분획 시설에서 추가 가공을 위해 출하됐다"고 밝혔다.

디타 노비안티(Dita Novianti) 인도네시아 보건부 의약품 생산·유통 담당 국장은 "2025년 인도네시아 인구가 2억8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자체 혈장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번 성과는 인도네시아가 독자적인 혈장 의약품 산업을 구축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혈장 수출은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인도네시아 내 혈장 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최초 혈장 수출 기념 행사에는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보건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식품의약청(BPOM) △적십자(PMI) △족자카르타 사르지토 중앙공공병원(RSUP Dr. Sardjito)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 △물류 파트너 키앗 아난다(Kiat Ananda)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향후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는 혈장 유래 의약품의 현지 생산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혈장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인간 혈장을 원료로 의약품을 생산하는 혈장 분획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현지 첫 혈장 분획 시설 건설을 진행 중이며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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