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김 회장 지분 절반 11.32% 증여
세 아들 한화 지분율 42.67%로
"불필요한 논란 없애고 사업 집중"
세 아들 한화 지분율 42.67%로
"불필요한 논란 없애고 사업 집중"
![한화 오너3세 체제로… 김승연, 승계 마무리 [한화 경영권 승계 마무리]](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31/202503311824090611_l.jpg)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에게 한화 지분 11.32%를 증여하며 경영권 승계를 완료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 22.65% 가운데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한다고 3월 31일 발표했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에게 4.86%(363만8130주), 차남인 김동원 사장과 삼남 김동선 부사장에게는 각각 3.23%(242만5420주)를 증여한다.
당초 한화그룹의 지배구조는 김 회장(22.65%)과 김동관 부회장(4.91%), 김동원 사장(2.14%), 김동선 부사장(2.14%) 등 총수 일가가 한화를 지배하고, 한화가 한화솔루션(36.31%), 한화에어로(33.95%), 한화생명(43.24%), 한화갤러리아(36.31%), 한화호텔앤리조트(49.80%)를 지배하는 구조다. 한화오션은 한화가 직접 지배하지 않고 한화에어로가 한화오션 지분을 30.44% 보유하는 형식으로 간접 지배하고 있다.
증여 뒤 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회장 11.33%, 김동관 부회장 9.77%, 김동원 사장 5.37%, 김동선 부사장 5.37% 등으로 바뀐다. 세 아들은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해 이번 증여로 세 아들의 한화 지분율은 42.67%가 돼 경영권 승계가 완료된다.
김 회장은 지분 증여 뒤에도 한화그룹 회장직을 유지한다. 전문적인 경영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영자문 및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신속히 해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6회에 달하는 계열사 공식 현장경영 행보를 세 아들과 함께하며 경영권 승계에 힘을 실었다. 김동관 부회장과는 지난해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를, 김동선 부사장과는 4월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찾으며 5년 만에 현장경영 활동을 재개했다. 10월에는 김동원 사장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한화자산운용 본사를 찾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승계에서 김동관 부회장이 '총수 대관식'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이 직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를 둘러싼 논란 해소와 더불어 계승을 마치며 논란을 해소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다진 동시에 그룹의 핵심사업군을 지휘하는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