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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미디어 '해방의 날' 폭락…트럼프, 보유지분 전량 매각 예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3 03:46

수정 2025.04.03 03:46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TMTG)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TMTG 주가가 2일(현지시간) 폭락했다. TMTG는 전날 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기존 주주들이 모두 1억34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PI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TMTG)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TMTG 주가가 2일(현지시간) 폭락했다. TMTG는 전날 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기존 주주들이 모두 1억34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PI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TMTG) 주가가 2일(현지시간)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계획을 발표하기로 한 이날 그가 보유한 TMTG 지분도 모두 매각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날이 미국을 교역으로 ‘갈취’하던 외국으로부터 미국이 ‘해방되는 날’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스스로 묶어뒀던 TMTG 지분 보유 족쇄에서도 ‘해방되는 날’임을 시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MTG는 전날 밤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트럼프가 보유한 TMTG 지분 1억1400만주가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매각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TMTG는 설명했다.



트럼프가 보유한 TMTG 지분은 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신탁에 맡겨져 있다. 시가로 약 23억달러(약 3조원) 규모에 이른다.

공시에 따르면 트럼프를 포함해 팸 본디 법무장관, 데빈 누네스 TMTG 회장, 그리고 케이먼제도에 등록된 요크빌이라는 기업 등 주주들이 모두 1억34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TMTG는 아울러 840만주 신주 발행 계획도 내놨다.

그 충격에 주가는 8% 넘게 폭락했다.

TMTG는 트럼프가 미 47대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올해 40% 넘게 폭락했다.

트럼프의 대대적인 관세와 정책 혼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뉴욕 증시에서 빠져나오는 가운데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해 9월에도 TMTG는 주가가 폭락했지만 그때는 사정이 달랐다.

트럼프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약속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시를 통해 트럼프의 지분 매각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된서리를 맞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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