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 2일 케플러와 업무협약 체결
AI 에이전트와 원자재·물류 데이터 결합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원자재·물류 데이터 제공 기업 '케플러(Kpler)'와 지난 2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장 정보 활용 및 분석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신용식 SK텔레콤 AIX 사업부장(왼쪽)과 케플러 공동 창업자인 장 매이니어 회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2025.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3/202504030858526106_l.jpg)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SK텔레콤이 글로벌 데이터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원자재·물류 데이터 제공 기업 '케플러(Kpler)' 업무협약을 맺고 AI 기술 기반 시장 정보 활용·분석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 출시를 앞둔 'AI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 성능 고도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 조인식에는 케플러 공동 창업자인 장 매이니어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케플러는 무역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 기업들이 효율적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원유·가스·드라이 벌크·화물·전력·해운 등 40개 이상 시장의 실시간 인사이트를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 해운 전문가 그룹에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운영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무역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수집·가공·통합 분석 플랫폼에 케플러의 시장 전문 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LM과 외부 데이터 소스를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프로토콜인 MCP 기술을 활용해 두 회사간 데이터를 연동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정밀 정보로 기업의 한 발 앞선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자체 LLM 에이닷엑스(A.X) 4.0 적용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현재 SK C&C와 AI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는 검증된 금융 시장 분석 모델을 AI로 구도화해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유가 등 원자재 트렌드를 예측하는 AI 기업용(B2B) 서비스다.
AI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상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 멤버사에 우선 제공한 뒤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장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신용식 SK텔레콤 인공지능 전환(AIX) 사업부장(부사장)은 "케플러와의 이번 업무협약은 당사의 시장 정보 분석 역량과 인사이트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연내 출시 예정인 AI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매이니어 케플러 회장은 "AI 서비스 강자인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하게 돼 기대가 매우 크다"며 "원자재 및 물류 분석 정보에 있어 독보적 역량을 가진 케플러가 SK그룹 마켓 인텔리전스에 기여하고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