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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버퍼형ETF, 관세폭탄에 수혜 "하락장 방어 톡톡"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6 14:20

수정 2025.04.06 14:20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아시아 최초로 내놓은 버퍼형ETF가 관세폭탄 속 하락장 방어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1.15%을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KODEX미국S&P500의 -1.81% 대비 0.66%p 나은 성과 방어력을 보인 것이다.

펀드 운용역인 한동훈 매니저는 "미국S&P500 지수를 추종하는 관련 ETF들의 수익률이 하락 중이고 향후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특히 미국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KODEX미국S&P500과 비교했을 때 0.66%p 차이로 하락 리스크에서 완충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상호관세 부과 이슈 등 국내외 정치,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로 자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손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어형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간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추구하는 수익구조에 더 가까워지면서 하락 완충 효과가 더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3월 25일 손실을 10%까지 완충하면서 상승장에서는 16%가량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아시아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투자하면서 옵션을 활용해 아웃컴기간 종료일 기준 약 10% 수준의 하락을 완충(달러 기준)을 목표로 한다. S&P다우존스가 지난해 9월 발표한 'S&P500 10% 버퍼 인덱스 시리즈'를 비교 지수로 활용한다.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수익 구조가 1년 단위로 설정돼 있지만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 특성상 언제든 매매할 수 있다. 다만 옵션의 만기가 1년인 만큼 옵션의 가치가 시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매매거래 시점에 따라 수익 구조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운용은 KODEX 홈페이지에서 버퍼형 ETF의 누적 수익 추이, 종료일까지 보유 시 추구 가능한 ETF 잔여 캡, ETF 잔여 버퍼 등중요한 지표들을 매일 안내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버퍼형ETF는 상승장땐 제한된 수익이라는 측면에서 부담이지만, 결국 최근 같이 호재 없이 하락장이 예상될땐 투자자 측면에선 낫다는 의견이 나온다”라며 “현재 국내엔 단 한 개지만 실제 미국엔 2018년 첫 출시이후 여러 종류의 버퍼형 존재하고 최근 운용자산(AUM)이 1억달러(약 1476억원) 이상인 버퍼형 ETF만 30개가 넘어 국내에서도 관련 상품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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