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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형AI'로 진화...뤼튼 "1인 1AI 시대 열겠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8 13:44

수정 2025.04.08 13:44

-4월 말 서비스 개편 예정..."'넥스트 포털' 목표 다져가는 과정"
뤼튼 테크놀로지스의 이세영 대표가 8일 서울 종로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뤼튼 3.0'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뤼튼 제공
뤼튼 테크놀로지스의 이세영 대표가 8일 서울 종로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뤼튼 3.0'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뤼튼 제공

[파이낸셜뉴스] 뤼튼 테크놀로지스가 신규 서비스 ‘뤼튼 3.0’을 공개하며 생활형 AI 시대의 막을 열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뤼튼 이세영 대표는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올해 뤼튼의 비전은 생성형 AI를 넘어서 진정한 의미의 생활형 AI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우리 일상생활 속에 깊게 자리 잡는 데일리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생성형 AI는 인터넷과 모바일이 그러했듯 우리 삶의 일부가 되고 있다"면서 "올해 1000만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목표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많이 사용되는 서비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뤼튼은 이날 ‘1인 1AI’, 성능 고도화, AI 이코노믹스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이동재 최고제품책임자(CPO)는 "3가지 혁신이 뤼튼 3.0의 핵심"이라며 "5000만 국민에게 각자 자기만의 AI를 공급함으로써 감정적 교류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EQ 레이어, 거대언어모델(LLM)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한 강력한 성능 업그레이드, 무료를 넘어 소득까지 모든 유저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이득 등 3가지가 골자"라고 설명했다.



1인1AI의 경우, 뤼튼은 국민 5000만명에게 각 개인에 맞는 5000만개의 AI 보급을 하겠다는 것이 뤼튼의 목표다. 즉, 철저하게 개인화된 AI 서포터를 뤼튼 플랫폼에서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뤼튼 제성원 컴패니언 서비스 파트장은 "AI 서포터는 단순한 비서나 보조자를 넘어 이용자 각 개인과 정서적으로 친밀하면서도 개인 최적화된 형태로 업무와 여가 활동을 돕는 AI 조력자를 의미한다"며 "향후 1인 1AI를 더욱 발전시켜 1인 1LLM 시대까지 열어 나가겠다"고 했다.

뤼튼은 이같은 기술 기반으로 강력한 성능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도 자심감을 드러냈다. 이용자 의도 파악과 도구 추천 알고리즘, 최신 AI 모델 활용, 검색 DB 현지화, 검색의 자동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의 이용자 선호도 반영 등을 통해 이용자 사전 조사 결과 약 35%의 만족도 향상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AI 이코노믹스'에 대해서는 생산성 효율 증진을 넘어 이용자들에게 수익 리워드까지 제공하는 기능이다. 각종 '앱테크'와 같은 각종 리워드를 제공하는 앱과 유사하지만 한층 기준을 간소화한 미션들을 통해 쌓인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캐시를 계좌 연동, 체크 카드, 커머스 연결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확보된 제휴사는 20~30개 정도라고 공개했다. 뤼튼은 장기적으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포털 플랫폼의 금융모델과 같은 서비스 현실화도 장기적인 비전으로 내놨다.

이 대표는 "인터넷과 모바일 전환기처럼 AI 전환기에도 새로운 생활형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꿈은 AI 시대의 포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0만 MAU 시절에도 그런 포부를 밝혔는데, 이제는 500만 명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그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뤼튼은 이달 중순 AI 개발 프레임워크인 '에이전티카'(Agentica) 서비스와 프론트·UI 자동화 개발 도구 ‘오토뷰'(AutoView) 도 공개한다.

뤼튼은 지난 3월 말 총 1080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300억원이다. AI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누적 투자 유치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뤼튼은 서비스 개시 1년 10개월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속도는 토스(약 3년 3개월), 당근(약 2년)보다도 빨랐다. 매출 부문에서도 지난해 11월 캐릭터 챗 서비스를 중심으로 월 매출 10억원을 달성한 것에 이어 12월 20억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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