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내 재방문율 50.5%…인구감소 지역 평균 35% 넘어서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영천시는 지난해 3분기 평균 생활인구가 44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생활인구는 이동과 활동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한 새 인구개념이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는 지역 거주 등록 인구와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 인구를 포함해 이를 산정한다.
이번에 영천은 생활인구 43만9000여 명으로 집계돼 외국인 포함 등록 인구 10만2900명의 4.3배를 기록했다.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 중 15위에 해당하며 도내에서 두 번째다.
지난해 7월에는 6개월 내 재방문율이 50.5%로 조사돼 인구감소 지역 전체 재방문율 35%를 크게 넘겼다. 체류 인구의 카드사용 비중 또한 40%를 넘는 등 방문객이 꾸준히 유입돼 지역 활력에 도움이 됐다.
시는 체류 일수가 길고 재방문율이 높은 점, 체류 인구의 25%가 인근의 경산, 대구, 포항 등에서 방문한 점을 근거로 통근형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33만8420명에서 9월에 50만5941명까지 17만 명이 증가한 이유로 교통과 관광 인프라 확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023년에 개통한 보현산댐 출렁다리와 자연휴양림, 목재문화 체험관 등 보현산 권역이 유명세를 타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이어지고 있다. 치산 관광지와 영천댐 공원도 캠핑 성지로 인기다.
현재 시가 조성 중인 5개 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통근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3조원의 투자유지로 물류, 자동차 부품산업 등에 500여 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시는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와 교육발전특구, 각종 저출생 극복 지원책 등으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 주거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기문 시장은 “생활인구가 지역 활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다시 오고 싶은 영천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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