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은 자연·전통과 첨단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콘셉으로 설계

[파이낸셜뉴스]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전 세계 158개국이 참가하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오는 13일부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12일 오사카 엑스포를 주최하는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2025 오사카 엑스포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부터 10월13일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오사카시 유메시마에 위치한 엑스포홀에서 진행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국제박람회협회 회장 등이 참석하며, 나루히토 일왕이 개막 연설을 한다.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자가 개막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으로, 기술 전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 조성을 목표로 한다.
참가국들은 각국의 문화·기술·혁신을 담은 파빌리온을 운영하며, 다양한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13일 개관하는 한국관은 자연·전통과 첨단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컨셉으로 설계된 연면적 1994㎡ 규모 독립관으로 조성된다.
'진심'을 주제로 한국의 미래 기술과 가치를 담은 3개의 테마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5월 13일에는 ‘한국의 날’ 행사가 오사카 엑스포 내 내셔널데이홀에서 열린다. 같은 주에는 ‘한국 주간’으로 각종 문화 예술 식품 유산 관련 행사가 엑스포장 안팎에서 진행된다.
스카이드라이브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가와사키중공업의 '사족 보행 말' 등 미래 기술도 새롭게 선보인다.
2000년 일본 국립 극지연구소가 남극 탐험과정에서 채취한 세계 최대 규모 '화성 운석'도 대중에 최초 공개된다.
이 운석은 소행성이 화성 표면에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길이 29㎝, 너비 22㎝, 높이 17.5㎝ 크기, 무게는 약 13㎏에 달한다.
지구상에서 발견된 동종 운석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NHK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엑스포의 사전 예매권 판매량은 약 870만장으로, 목표인 1400만장의 약 60%에 그쳐 이번 엑스포가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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