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예능 '대환장 기안장'에 독도 표기 눈길
넷플릭스 과거 독도를 일본해로 표기한 바 있어
넷플릭스 과거 독도를 일본해로 표기한 바 있어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공개 후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6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극중 '독도' 표기법이 화제다.
이 프로그램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글로벌 스타 BTS 진, 배우 지예은과 함께 경북 울릉도에서 독특한 집을 짓고 민박집을 운영하는 예능. 지난 15일 공개된 '대환장 기안장' 6회차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독도 관광에 나선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독도'를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로도 그대로 표기했다. 한글로는 '독도', 영어로는 'DOKDO'로 표기했으며, 일본어 자막에서는 '독도(独島)', 독도의 일본식 음차인 '도쿠도(ドクト)'를 달았다.
앞서 넷플릭스는 '동해' 자막을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빚은 바 있고, '김치'를 중국식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독도의 정확한 표기는 환영할 일"이라며 "독도에서 직접 촬영하고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독도를 보여줄 수 있는 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독도에 관한 일본의 억지 주장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예능·드라마·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전 세계 독도 홍보를 더욱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 지도를 보면, 현재 한국에서 보는 구글 지도에서는 동해와 독도로 표기돼 있지만 일본에서는 일본해와 다케시마로 적혀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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