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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브, 서브컬처 넘어 대중화…"첨단 기술과 메가 IP 결합이 성장 동력"[2026 콘텐츠산업포럼]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DSC인베스트먼트 신동원 상무 발제

플레이브, 서브컬처 넘어 대중화…"첨단 기술과 메가 IP 결합이 성장 동력"[2026 콘텐츠산업포럼]

[파이낸셜뉴스] 2023년 데뷔한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는 자체 작사·작곡·프로듀싱 역량을 앞세워 K-팝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한 데 이어, 오는 9월 12~13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며 독보적인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 버추얼 솔루션 구축…기술 경쟁력에 투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세계를 감동시키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K-콘텐츠'를 주제로 17-19일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2026 콘텐츠산업포럼'을 열고 K-콘텐츠 산업의 성장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DSC인베스트먼트 신동원 상무는 18일 '플레이브, QWER 사례로 본 음악˙엔터 투자 방정식' 발제에서 블래스트 투자 배경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꼽았다.

신 상무는 투자 심사 당시를 떠올리며 "블래스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버추얼 라이브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며 "광학식 모션캡처 시스템을 기반으로 카메라 10여 대가 동시에 작동하는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해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차별화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고품질 그래픽을 빠르게 구현하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축적한 음악 제작 역량과 방송 제작 노하우를 결합한 점을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신 상무는 "기술력뿐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한국의 음악 산업 인프라와 방송 제작 역량이 결합되면서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블래스트는 설립 첫해인 2022년 매출 7억5000만원, 순손실 11억9000만원을 기록했지만 2023년 매출 12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어 2024년에는 매출 454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매출 855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콘서트·광고·굿즈까지…수익모델 다각화 성공

투자 이후 블래스트는 수익 구조도 다변화했다.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온라인 공연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 광고와 브랜드 협업,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버추얼 아이돌 시장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과거 서브컬처 영역으로 여겨졌던 2D·3D 캐릭터 콘텐츠가 대중화되고 있으며, OTT와 유튜브 플랫폼 확산으로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도 크게 낮아졌다"며 "버추얼 콘텐츠에 대한 수용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상무는 "모든 콘텐츠 비즈니스는 결국 첨단 기술의 응용(Application) 단계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AI, 반도체, 통신,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과 메가 IP가 만나는 지점을 찾는 기업이 앞으로 큰 성장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콘텐츠산업포럼. 콘진원 제공
2026콘텐츠산업포럼. 콘진원 제공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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