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7% 급락' 코스피, 19조 매물폭탄 다 받아낸 개미…"삼전 실적 곧 온다"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12포인트(1.31%) 내린 8813.18에 개장했다. 환율은 4.6원 오른 1547.3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1550원에 다가가고 있다. 2026.6.26 /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12포인트(1.31%) 내린 8813.18에 개장했다. 환율은 4.6원 오른 1547.3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1550원에 다가가고 있다. 2026.6.26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사상 처음으로 한 주에 두 차례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지난주 국내 증시가 일주일 새 7% 넘게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주의 단기 과열 부담에 상반기 결산을 앞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진 결과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2~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7.08% 내린 8411.21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11% 넘게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1만선 접근 기대가 커졌던 흐름은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 매도 확대로 한 주 만에 크게 흔들렸다.

실제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조6372억원, 3조61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조1511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투자자예탁금도 126조9924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해 대기 매수 여력을 증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이번 급락 장세에서 변동성을 극대화한 주범으로 지목된다. 최근 해당 상품들의 거래가 급증, 반기 말 외국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폭의 매도 노이즈가 현물 시장의 기계적 매도를 수배로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자체의 구조적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한다.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메모리 산업이 단순 경기민감 업종에서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8400~9500선으로 제시,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 여부가 지수 하단을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달 1일 발표되는 한국 6월 수출입 동향에서 반도체 수출 증가율 컨센서스가 전년 동월 대비 55.7%에 달하는 점과 2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 역시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은 한국 수출과 미국 고용 지표, 그리고 내달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확인하며 방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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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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