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걷힌 삼전닉스, 코스피 반등 이끄나 [주간 증시 전망]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의 신뢰 회복과 금리 부담 완화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따른 단기 변동성 국면이 연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6258.77) 대비 11.4% 오른 6977.9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7조3977억원을 순매도하며 본격적인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6조7792억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8689억원을 순매수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들의 호실적, 메모리 기업들의 주주환원 기대감을 바탕으로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4분기 중 대규모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각각 18.83%, 15.68% 올랐다.
국내 증권사들은 "AI 전방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진정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AI 수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는 이유에서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의 6500~6800선에 안착할 경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인 8500선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주요 AI 관련 종목의 실적 확인이 마무리된 만큼, 오는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전방 수요 검증의 최종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완화되면서 시장이 실적을 재반영하는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기존 AI 설비투자(Capex) 주도주 중심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완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물가 경로의 주요 변수"라며 "중동 정세와 유가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경계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