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이피알 '메디큐브', 싱가포르서 발암 의심 물질 검출…현지 보건당국 제품 회수
싱가포르 현지 판매 샘플 중 2개에서 수단4호 미량 검출
보건당국, 8월 26일 해당 생산분 회수 지시
미검출 생산분 판매 재개 가능…향후 공급분은 공인기관 검사 의무화
에이피알 "기준치 미만으로 판매 재개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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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이피알의 주력 제품인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 해외 판매분 일부 제품에서 사용 금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에이피알 싱가포르 현지 판매업체가 유통한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 일부 생산분에서 화장품 사용이 금지된 수단4호(Sudan IV)가 검출됐다.
실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지난 7월 31일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을 현지에서 판매하는 에이피알 싱가포르(APR SG Pte. Ltd.), 비너스 뷰티(Venus Beauty Pte. Ltd.), 리로라 인터내셔널(Rirora International Pte. Ltd.) 등 3개 업체에 제품 판매 중단을 지시하고 샘플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비너스 뷰티가 판매한 에이피알 화장품 제품 샘플 2개에서 수단4호가 미량 검출됐다. 해당 제품의 배치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HSA는 지난달 26일 문제가 확인된 생산분에 대해 회수를 지시했다. 다만 에이피알 싱가포르와 리로라 인터내셔널이 제출한 샘플에서는 수단4호가 검출되지 않았고. 해당 생산분에 대해선 판매재개를 허용했다.
HSA는 추가 안전조치로 에이피알 현지 판매 3개 업체에 싱가포르에서 판매할 모든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 생산분에 대해 공급 전 수단4호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공인시험기관 검사를 거치도록 했다. 사실상 현지 판매 절차가 대폭 강화된 셈이다.
수단4호를 포함한 수단 레드 계열 색소는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다. HSA는 검출량이 미량이어서 기존 사용자의 심각한 건강상 위해 가능성은 낮으며, 현재까지 싱가포르에서 해당 제품과 관련한 이상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들은 문제가 확인된 제품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HSA는 화장품 신고가 HSA의 제품 평가나 승인, 인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 내에서 금지 성분이 포함된 등 규정을 위반한 화장품을 공급할 경우 최대 5만싱가포르달러(약 5400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HSA는 "앞으로도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공중보건 보호를 위해 필요한 규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세관에서도 지난 7월 시중에서 판매중인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 제품에서 수단 레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HSA가 수단 4호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2개 배치는 당사의 공식 출고·수출 이력상 싱가포르 수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 비너스 뷰티에는 해당 제품을 공급한 사실이 없다"며 "7월 24일 홍콩 이슈 인지 후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했다. HSA 요청에 따라 현지 시험을 진행한 결과 8월 26일 불검출 확인 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